할 거 없는 주말에 날씨가 좋다? 그러면 항상 딸램 1호를 데리고 오는 허모사 비치...ㅎㅎ
장점은 왔다갔다하는데에 40분정도 걸리는데 그 사이에 낮잠을 재울 수 있다는 점이고,
만약 그게 아니더라도 열심히 놀고나서 집에오면 뻗어서 꽤 오래 잔다는 것 때문이다.
주말 내내 집에서 딱히 할 것도 없다보니 놀자고 징징대는 1호와 안아달라고 보채는 2호를 붙여놓으니 이상한 시너지가 생겨서,
둘을 떼어두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1호를 데리고 바다를 방문하는 수를 썼다.
최근 날씨가 흐려서인지 바다에 다와가니 바람이 슬슬 불어오는게 느껴졌다.
그나마 해가 따뜻해서 바람이 조금 불어와도 견딜만하다고 생각되어서 자리를 펼치고 앉았다.
할머니랑 흙뿌리고 하반신도 모래 안에 넣어보고 했다.
흐려서 그런지 해가 구름에 가려지니 캘리포니아의 날씨답게 바로 추워져서 흙놀이는 그만하고 자리를 뜨기로 했다.
집에 가려고 했는데, 딸램 1호는 아직 만족스럽게 놀지 못한 것 같다. "뛰어, 뛰어"를 연발하는 그녀의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피어로 이동했다.
피어 3번째인 할머니는 사람들이 낚시하는 것에 "낚이냐?"고 의문을 표했지만, 때마침 강태공 형님이 낚으시는 것을 보고는 빵 터지고 말았다고 한다.
딸램은 여기서 항상 전력질주를 한다. 아직 안넘어진게 용하다. ㄷㄷㄷ
토요일은 이렇게 할무니와 아빠랑 함께 나들이를 해보았다.
일요일 해가 밝았는데, 아침에 좀 흐리긴 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방 해가 떠올랐다.
어제 정리해뒀던 짐을 고대로 들고 다시 바다로 이동했다.
토요일과 다른 점은 할머니 대신에 엄마가 동행했다는 점이다.
딸램 2호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바람이 쎈 바다에서는 견디질 못할 것 같아서 최대한 바람 없는 날에만 데려가려고 한다.
일요일은 토요일에 비해 해는 맑게 떴지만 바람이 엄청 세게 불었다.
호기롭게 자리를 펼쳤지만 바람이 너무 세서 30분도 못앉아있고 자리를 정리했다.
어쨌든 멀리까지 왔으니 그냥 가기엔 너무 아쉬워서 또 피어에서 "뛰어" 했다....
딸램 쫓아댕기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는 충분하다.
보통 스트릿 파킹을 3시간정도 끊는 편인데, 백사장에서 30분 놀고 나머지 2시간은 쫓아댕기면서 다 보낼 수 있었다.
돌아오는 차에서 넷플릭스 보느라 잠을 자진 않았는데, 6시부터 또 다음날까지 꿀잠을 잤다는 후문이 있다.
2월 첫째주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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